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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읽고싶은 것만 읽는다고 하더니

by ROA LEE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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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으려면 최종 건강검진,정확히는 TBPE검사한것을 제출해야한다. 마약검사라고 하는데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먹고 하면 양성으로 나올 수 있기때문에 건강할때 미리미리 검사를 받아두라고 했었다. 나도 시험결과 나오기 전부터 미리 받아둘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정작 시험결과가 발표 된 후로 이일저일 바쁜일이 생기다보니 검사일을 자꾸 미루게 되었고 주말엔 허리디스크로 통증이 심해서 걷기도 힘들어 월요일에 좀 나아지면 정형외과들렀다가 TBPE검사를 해야지 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론 뭐 당장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급하게 필요한거 아니니 언제든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아침에 자격증교육을 담당하셨던 간사님이 전화가 와서 왜 검사지를 안내냐고,지난주 토요일까지 내라는 문자를 여러번 보냈다고 하신다. 난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만 보았지 그 안에 제출기한이 써있는건 전혀 몰랐다. 놀라서 다시 문자를 열어보니 어쩜,토요일까지 내라고 신신당부...생각해보니 분명 모든 사람것을 모아서 한번에 간사님이 제출하시고 자격증도 받아오신다고 헀던 말이 이제서야 기억이 나는것이다.

세상에...꼭 이런일 할때 기한넘겨서 다른사람들까지 일을 진행 못하게 하는 진상이 있더니만 그게 내가 될 줄이야.

소변검사는 당일결과도 안나오고 수요일 나오는데 만약 무슨 약을 잘못먹어서 양성이라도 나오는날에는 정말 큰일이다.늦어도 금요일엔 제출해야한다고 하시던데...

다행이 디스크 소염진통제를 먹지 않고 검사를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조금만 전화가 늦었다면 내 자격증은 어찌되는것인가...남편이 알면 기절할 일이다. 남편은 발표 당일에 가서 검사를 했을 사람이니까. 미루는걸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친구모임에서도 날짜 장소 다 문자로 보내주어도 꼭 시간을 잘못보는 사람들이 있다. 11시반까지라고 했는데 '반'을 안보고 11시인줄 안다든가 하는 일 말이다.나이먹어서 읽고싶은것만 읽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정말 주의해야겠다. 나이탓을 언제까지 할텐가. 제발 정신바짝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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