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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궁에서 밥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걸을 곳 없나 찾아보다가 도자박물관이 눈에 띄었다. 이천 도자기 공원은 가봤지만 광주에 도자공원은 처음이다. 엄청 넓은 부지에 언덕을 따라 조각품이 전시되어있는 조각공원.
스페인 조각공원이라는 곳엔 한국작가와 스페인 작가의 작품이 함께전시되어있다.
작품들이 아주 볼만한 건 아니었지만 걷기에 딱 적당한 경사의 숲이 계속 이어지는,거기다 조각품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이라 참 좋았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사람이 없었을까,연휴라 더 멀리들 놀러가서 없었을까.
가을이 깊어지면 한번 더 가봐야겠다. 그땐 낙엽이 더 예쁘게 물들었을테니까.
안에 더포레스트 라는 글램핑장도 있어서 근교 글램핑을 즐기기에도 좋을듯 하다. 근데 글램핑장은 좀 다닥다닥붙어있고 주변에 딱히 볼 것이 없는게 좀 아쉬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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