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담자1 오랫만에 성당에 딸아이의 결혼식을 명동성당에 신청하기 위해 교적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랫만에 성당을 찾았다. 교적증명서는 반드시 소속 본당에서만 발급이 가능하고 온라인발급도 안되고 반드시 방문해야만 한다. 내 교적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사오기 전 성당에 멈춰있었다. 교적지에 '냉담'이라고 되어있고 우리 네 가족 모두 명동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적혀있는걸 보고 새삼스럽게 놀랐다. 그랬구나,내가 처음 영세받은곳이 명동이었고 남편과 명동성당에서 결혼한 후 남편이 거기서 영세를 받았고 딸아이가 아기때 명동에서 유아세례를 받았던 것 까진 기억이 났는데 아들도 거기서 받았는지는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결혼한 곳 명동성당. 내 딸아이가 그곳에서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곳에서 결혼하는게 좋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2023.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