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코트1 밍크코트 리폼 어머니가 주신 밍크가 있었다. 디자인도 올드하고 내게 안어울리는 브라운칼라에 뚱뚱해보여서 옷장 구석에 처박혀 있었는데 얼마전 딸아이가 밍크가 따듯하면서도 통기성이 좋다며 사입으라는 친구의 권유가 있었다는 말을 하는거다. 요즘 환경보호 동물보호 하면서 밍크를 안입는 분위기고 밍크입고 나갔다가 계란세례 물세례를 받을 수도 있다지만 거위털 파카도 불쌍한 거위털 뽑아 만드는거 아닌가. 불쌍한 소나 닭 잡아서 먹으면서,소가죽 양가죽 벗겨서 가방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유독 밍크코트에만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는건 공평하지 않다. 하물며 난 어머님이 주신옷인데 이걸 버리는게 더 환경오염인거아닌가 하는 생각에 리폼해서 입어보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을 뒤져서 집근처에 밍크리폼 장인이 하는 수선집을 찾아냈고 수선을 맡기고 2주일.. 2023.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