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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눈사람 오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

by ROA LEE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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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눈이 쌓이는걸 보면서 눈사람을 만들고 싶었다. 

몇년전 딸이 독립하기 전 펑펑 함박눈이 내리는 한밤중에 딸과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며 놀았던 생각도 나면서

아직도 눈이 내리면 출퇴근길 엉망이 되는 교통걱정보다는 낭만적인 생각이나 하고 있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고 싶으니

나는 철이 영원이 안드는 할머니가 될 지도 모른다.

그 딸이 어제 집에 오면서 크리스마스까지 조금씩 잘라서 먹는 과자라며 슈톨렌과 눈사람오리를 만드는 도구를 가지고 왔다가 두고갔다.

오늘아침, 살짝 내린 눈이 조금 쌓였길래 눈오리 집게를 들고 나갔다. 

남편은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나는 눈사람을 만들며 놀고

이번 눈은 잘 뭉쳐지지가 않아서 오리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가까스로 완성한 오리가족.

너무나 귀엽다. 

다음엔 펑펑 함박눈이 내릴때 바로 집게를 들고 나가봐야지. 그럼 좀더 쉽고 이쁜 오리들을 만들 수 있을거같다.

기왕이면 딸이 오는날 눈이 왔으면 좋겠는데. 크리스마스때 딸이 또 온다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원해볼까.

오늘 아침엔 오리눈사람때문에 괜스레 기분이 좋다.

이럴때 나오는 말이 있지,행복이 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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