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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아침의 티타임-내가 좋아하는 색 초록GREEN

by ROA LEE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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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매니아GREEN LOVER

나는 과할정도의 초록 매니아다.고르고나면,사고나면 옷도 가방도 신발도 거의 비슷한 초록계열일색.

무얼 구경하다가도 왜 이게 이뻐보이지?하면 어느 부분엔가 초록색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어릴땐 너 무슨색 좋아해 라는 질문이 흔했었는데 그때마다 대답의 후보에 빨강 노랑 파랑 아니면 흰색이나 검정은 나왔었지만 초록이란것이 답이 된다는 생각은 안해봤던거 같다. 그냥 초록은 파랑의 계열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릴때 나의 취향도 돌아보면 초록을 좋아했다. 학창시절 내가 좋아했던 코트나 옷을 생각해보면 카키색이 많았다. 카키를 고르다보니 그에 어울리는 베이지 옷도 많았다. 체크도 초록이 들어간 체크. 와,정말 떠올려보니 난 그린계열의 코트를 참 많이 입었다. 남들은 평생 한번도 안샀을지 모를 그런 색을.

어른이 되어 어느날, 그 어느날도 그리 멀지않은 옛날이다.어,나 좋아하는 색이 초록색이네? 하고 인지한 그날부터 마음이 얼마나 편안해졌는지 모른다.그래,나 초록을 좋아하느 사람이구나, 그래서 이렇게 초록들을 사고 있구나 하는 연관성으로 나를 이해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뭐든 분석하고 이해하야 납득하는 게 나의 MBTI성향이기도 하니.

내가 좋아하다보니 아이들이나 남편옷도 당연히 (나도모르는 사이에)그런계열로 골라주었을것이고 아이들의 옷도 녹색계열이 많다. 지금 아이들은 그린을 좋아할까?그건 모르겠다.나처럼 좋아하진 않을거같기도,입고자랐으니 좋아할 수도...

한동안 미술전시회에 가서 초록이 많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을 사진찍어온 적도 있었다. 딸은 엄마가 좋아하는 초록색 물건들을 사진찍어 블로그에 올려보라고 한다,재미있을거같다고. 그래볼까? 나도 재미있을거같다. 만약 낡아서 버리더라도 초록색들의 사진을 찍고 버려야겠다.

이건 아들이 미국에서 가져온 스타벅스컵. 보자마자 달라고 했다.크기가 커서 무거워 잘 안쓰게 되지만 스타벅스의 녹색컵은 참을 수 없다.너무 좋다. 

오늘은 비도 오고 날씨도 스산하다고 하니 차를 큰 컵에 우린다. 저 TWG차의 티백은 한번만 우리기엔 너무 아깝게 면보로 된 티백이 예쁘다. 노란 티백꼬리와 녹색 컵이 잘 어울린다. 잘 어울려서 예쁜걸 보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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