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patagonia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1908
어느 기업에서 기부를 한다고 하면 그 이면에 어떤 속셈이 있는지 찾아보게된다. 세금을 덜내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우리나라에서도 한참 인기가 있었던 레져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쉬나드가 전재산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보고도 당연히 그런 의심이 들었다.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재단을 만들었을때도 순수한 재단이 아님이 곧 밝혀졌으니까.
그런데 파타고니아는 진짜였다. 심지어 기부를 하는 방식이 세금을 엄청 뜯기게 되어있는 구조의 기부라고 한다. 파타고니아는 상장사도 아니어서 그동안 숱하게 상장이나 M&A의 유혹의 손길이 뻗쳤지만 들은채도 안했고 전 가족의 합의하에 재산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것도 기후변화방지를 위한 비영리단체에. 전가족 합의다,자식이 미워서 홧김에 사회에 한 기부가 아니다!
쉬나드는 파타고니아가 다른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 기업가치가 훼손되는걸 우려했다고 한다. 83세의 창업주는 지난 8월에 기부를 마무리하고나서 '이제서야 인생을 잘 마무리한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자본주의에서 소수가 부를 다 가져가고 다수가 가난한 것에대해 불편해 했다고 한다. 정말 이사람...신이 아닐까?인간이 이런 마음을 갖을 수 있다는것이 놀랍다. 우리모두는 자본주의를 이런식으로 해석하지는 않잖아.
나는 절대 할 수 없고,내가 설사 부자라 해도 절대 할 마음도 없지만
이런 입지전적인 인물이 한명씩 가끔은 나와주는 인간이란 동물의 존재가 경이롭다. 지구를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그의 전재산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우리모두 감시자가 되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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